폐암.뇌줄중등 성인병 유발한다-흡연의 해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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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흡연이 건강의 최대 적이라는 사실은 흡연자의 절반이 바로 자신의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고 이중 절반은 노년기를 맞이하지도 못하고 사망한다는데서 증명된다.
흡연으로 인한 질병발생률 및 사망률은 평생동안 피워온 담배개비수와 비례한다.
〈그림 참조〉 흡연으로 인한 첫번째 해악은 폐암을 비롯,(폐암발생원인의 90%이상)식도암.후두암.구강암.방광암.신장암.췌장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전체 암사망자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약 30%선.
다음으로 흡연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계질환,즉 성인심장병.뇌졸중.악성고혈압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그밖에 치명적인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비롯,폐렴.독감으로 인한 사망 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주범임은 말할 것도 없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흡연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애연가들의 주장은 사실과 정반대라는 점.
실제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약물중독은 3.4배,자살은 3배많으며 흡연은 오히려 우울증을 증가시킨다.
또 산모의 흡연은 태아에 저체중아 출산.태아사망.자연유산 증가.지능및 신체발육 저하 등에 치명적 요인이 된다.
분명한 사실은 금연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며 비록 중년의 나이인 45~65세에 금연을 하더라도 흡연으로 인한 질병발생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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