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학자 1명 한국 망명-日통신보도 韓.日선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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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의 유명 과학자 1명이 지난 7일밤 베이징 (北京)주재 일본대사관에 한국망명을 요청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망명을 요청한 이 과학자는 오키나와 출신으로 7세때까지 일본에 머물렀던 재일교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그는 친척들이 현재 오키나와에 살고 있어 일본으로의 망명을 신청했으나 일본대사관은 『망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고 설득,한국대사관에 통보하고 신병을 한국측에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관계자에 의하면 그는 다른 동료과학자 1명과 함께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24회 「발명.기술전시회」에 참가해 은상을 수상하고 귀로에 베이징에 들러 북한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베이징주재 한국대사관은 29일 북한 과학자의 망명설과 관련해 『전혀 아는바 없다』며 『그런 사람의 신병을 인수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일본 대사관측 역시 『그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도쿄=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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