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중앙시장 한밤 쇼핑센터 불 2층건물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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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8일 오후9시56분쯤 서울영등포구대림3동 중앙시장내 대림중앙쇼핑센터 3층건물 1층에 있는 농심가 슈퍼마켓에서 불이 난뒤연쇄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건물 1,2층 외벽 50여평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구로소방서 소속 김길화(金吉華.36)소방사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뒤 1시간39분만에 구조돼 인근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목격자 金송연(38)구로소방서 소방계장은 『소방대원 5명이 잔 불 진화 작업을 위해 건물 1층 안으로 진입해 진화작업을 벌이다 오후10시59분쯤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연쇄적으로 들리면서 건물이붕괴되기 시작,탈출했으나 金소방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건물잔해에 깔렸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농심가 슈퍼를 비롯,이 건물에 입주한 30여개 점포 등이 불에 타거나 붕괴돼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정)가났으며 불이 나자 구로.대림.영등포소방서 소속 소방차 32대와소방관 1백2명이 출동,1시간여만에 화재를 진 압했다.
표재용.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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