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이용대, 최민호 전화번호부에 찾아보니…

중앙일보

입력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올림픽 챔피언 가운데 전화번호부에 가장 많이 오른 이름은 박태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화번호부(대표 이택상)는 전화번호부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장하는 남자 이름은 박태환(수영 자유형 400m), 여자는 이효정(배드민턴 혼합복식)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전화번호부에서 동명이인이 422명으로 419명의 이용대(배드민턴 혼합복식)를 근소하게 앞섰다. 유도 남자 60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최민호는 381명으로 뒤를 이었다.

여자는 배드민턴 이효정 선수가 전화번호부에 439명이 등재돼 가장 흔한 이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태권도 여자 57kg급의 이효정 선수와 역도 여자 75kg 초과급의 장미란 선수가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16년 만에 남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사재혁은 1명, 대한민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사격 남자 50m 권총)는 8명에 그쳐 같은 이름이 가장 적었다.

한국전화번호부 관계자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큰 감동을 안겨 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 스타와 같은 이름이 많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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