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급 룸살롱 무대 히로뽕 파티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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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부장검사)는 27일 서울강남 고급 룸살롱에서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22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마약공급책 1명을 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모 주간연예지 편집이사인 김승철(金承哲.46 )씨는 최근서울구치소에서 자살한 최문재(崔文在)씨로부터 95년6월부터 히로뽕을 공급받아 같은 잡지사 기자 이종면(李鍾面.40)씨,고급룸살롱 여사장 등과 함께 투약해오다 함께 구속됐다.
또 조현숙(曺賢淑.24.여.샤넬룸살롱사장)씨와 박영미(朴英美.25.여.궁원룸살롱 종업원)씨는 94년4월부터 손님으로 알게된 김승철씨 등과 함께 룸살롱이나 오피스텔 등서 히로뽕을 투약하고 집단 성관계를 맺는 등「마약 파티」를 벌여온 혐의다.
검찰은『서울강남구 논현동.역삼동 일대의 고급 룸살롱 20여곳을 단속한 결과 무려 9곳의 업주나 여종업원들이 손님과 함께 히로뽕을 복용하고 문란한 성관계를 벌여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히고『부유층 인사들과 룸살롱 여종업원 등과의 마 약파티가 확산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수사대상을 서울시내 전유흥가로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히로뽕 투약혐의로 종업원이 구속된 룸살롱은 송하(朴眞玉.26,金銀姬.24),다보(崔成伊.28),모노(李모.19,李收容.27),캐쉬(南基永.27),실크(韓定恩.29),땡큐,마우이(尹慶正.27,蔡永愛.22),샤넬(曺賢淑),궁원(朴英美 )등이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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