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社 임원 인사태풍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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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25일로 예정된 각 증권사의 정기주총에서 12개 증권사가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신영.대유증권이 5%의 주식배당을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유화(3.5%).동원(3%).대우(2%)등이 배당에 나설 방침이다.
신흥증권은 대주주 2%,일반주주 3%의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한편 동서증권은 우선주만 1%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증권사도 일은(4%),삼성.부국(2%),동방페레그린(1%),조흥(0.5%)등 5개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산업 등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지난해의 영업부진에따라 올해 주주배당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33개 증권사의 임원은 모두 87명으로 신설 투신사로의 자리바꿈까지 맞물려 임원들의 이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계 유일의 고졸출신 사장으로 관심을 모았던 신영증권 김부길(金富吉)사장과 부국증권 이철호(李喆浩)사장은 교체설이 돌고있다. 보람증권은 대주주인 보람은행의 행장이 최근 새로 선임됨에 따라 신임을 묻는다는 차원에서 임원 전부가 일괄사표를 제출했다는 소문이 있어 주총에서의 처리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서울증권 유인완(柳寅玩)전무가 한일증권과의 합작으로 설립되는한림투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한편 LG증권이 신설하는 투신사 사장에는 최승락(崔昇洛)투자자문사장의 선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투신사로부터 신설투신으로의 임원이동도 시작돼 국민투신 김문진(金文進)상무가 22일 동서투자신탁 부사장으로 옮겼으며 국민투신 윤희육(尹熙堉)국제담당 대우이사는 투신전환을 앞둔 교보투자자문 사장으로 「파격적」 승진,영입되는 것으 로 알려졌다.
장도선.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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