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외국인투자자 매물 쏟아져 내리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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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줄기차게 오르던 주가가 장 끝 무렵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등 경기관련주를 집중 매도하는 바람에 하락세로 급반전됐다.그러나 고가우량주.민방관련주 등 테마별 종목군의 각개약진 속에 화려한「종목장세」가 펼쳐졌다.
23일 주식시장은 경기관련주들이 침묵을 지켰지만 고가주,보험등 내수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주가는 매기가 건설.음식료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면서거래도 늘고 종합주가지수도 10포인트 가량 뛰어 최근 보기 드문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그러다가 막판 외국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LG전자.포철 등 경기관련 우량주들을 무더기 로 처분한 시점을 기화로 장은 빠른 속도로 식기 시작해 결국 하락세로 주저앉고 말았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89포인트 떨어진 918.11을 기록,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로 기울었다.그러나 거래는 활기를 띠어 3천9백96만주로 4천만주에 육박했다.
지수선물은 6월물의 경우 전일보다 0.85 떨어진 101.10으로 마감됐다.
지수가 뒷걸음칠 치는 와중에서도 한국이동통신.성미전자.롯데칠성 등 10만원 이상의 고가주들이 상한가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했다.데이콤도 대주주간 인수.합병(M&A)설이 돌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월드컵 유치 기대감 속에 삼환까뮤.현대종합상사.호텔신라 등 기존의 월드컵 3인방 외에 청구.계룡건설 등 지방건설사들이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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