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사직·대전 구장 … 오늘 다시 “대~한민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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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향한 함성이 전국의 야구장에서 울린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 야구대표팀에 힘을 불어넣는 단체응원이 23일 오후 전국 각지의 프로야구장에서 펼쳐지는 것.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를 이번엔 야구가 이어받아 다시 한번 온 국민이 하나로 똘똘 뭉치는 셈이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3일 오후 5시부터 잠실구장에서 공동 응원전을 연다. 입장은 무료며, 선착순으로 2만 개의 막대풍선을 나눠준다. 응원전에 드는 경비는 두 구단이 함께 부담한다.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대전구장(오후 6시)과 사직구장(오후 7시)에서 각각 단체응원전을 개최한다. 입장은 역시 무료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구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경기를 본다. 구단 소속 치어리더들이 참여해 응원 열기를 북돋운다.

두산 구단 측은 “야구팬들의 기운을 한데 모아 야구에서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고, 올림픽의 야구 열기를 26일 시작하는 프로야구 후반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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