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견 부산에서 17마리 새끼 낳아 다산 타이기록 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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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싸움개로 잘 알려진 도사견(土佐犬)이 부산에서 17마리의 새끼를 낳아 국내 도사견 다산 타이기록을 세워 화제.

<사진> 부산시기장군기장읍시랑리 「이바구터농장」 주인 권영칠(權永七.52)씨는 18일 『지난 3월11일 어미 도사견에서 17마리(암컷 9.수컷 8마리)의 새끼가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어미와 새끼를 공개.
생후 2년10개월된 어미 도사견은 일본산 순종 암컷과 우리나라 일반 개 사이에서 태어난 「한.일 튀기」.부산시남구용호동 농장에서 키우는 순종 수컷과 교배한지 61일만인 지난 3월11일 오전4시부터 오후4시까지 무려 12시간동안 새 끼 17마리를 자연분만했다.이 개는 지난해 첫배에서도 8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젖꼭지가 12개인 이 도사견은 여느 개와 달리 젖꼭지가모두 발달돼 한번에 10마리 정도에게 젖을 빨린 뒤 2~3분후고개를 저어 물리친 다음 나머지 새끼들에게도 골고루 젖을 먹여새끼들을 고르게 키웠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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