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등 우리영화 뜨거운 반응-칸영화제 견본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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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영화제와 함께 열리고 있는 칸영화 견본시장에서 한국영화들의 해외시장개척 움직임이 어느 해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하다.
『은행나무 침대』의 제작사인 신씨네와 배급사인 모인그룹은 우리나라 영화사로선 처음으로 견본시장에 단독 부스를 설치해 적극적으로 바이어 상담을 하고 있다.또한 『꽃잎』은 영국의 세계적배급사인 메이페어를 통해 시사회를 개최하고 수출 상담을 하고 있으며 『개같은 날의 오후』도 포티시모,『301.302』도 미국 애로사 등 해외배급회사들과 계약해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해외수출을 위해 편집을 다시 한 『꽃잎』은 마켓시사회 첫날 관객들이 몰려 자리를 찾지 못한 50여 명이 되돌아가기도.『은행나무 침대』는 특히 일본 바이어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내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영화제 집행위원이 공식경쟁부문 출품작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이같은 젊은 영화인들의 노력과는 대조적으로 영화진흥공사의 수출지원책은 전무한 형편.견본시장에 부스를 설치하긴 했으나 담당자 단 한명만을 파견,자리를 뜨지 못해 바이어들을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홍보활동은 아예 불가능하다.최소한 3명이 상이 파견돼있는 다른 부스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어서 바이어들의 발길이 한산하기만 하다.
칸영화제 견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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