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速鐵 경주통과 철회하라-각계인사 77명 '지식인 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종교.문학.학계 등 각계 인사 25명은 15일 오전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호텔에서 「경부고속철도 경주 통과에 대한 지식인 선언문」을 발표,고속철도의 경주 경유안은 문화재 파괴와 경제손실을 자초하는 것으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각계인사 77명이 서명한 「경부고속철도 경주 통과에 대한 지식인 선언문」을 발표하고 『경주는 한국인만의 것이아닌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인데도 정치적 이유 때문에 궤멸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대구에■ 부산으로 직진하는 노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주통과가 어쩔수 없다면 건천~화천을 잇고 건천지역에신도시를 개발하는 문화체육부안을 선택하라고 촉구했다.지식인 선언에 서명한 사람은 고속철도 경주 통과 백지화운동 추진위원장인이기영 불교문화연구원장,황수영 전 문화재위원장 ,한병삼 전 국립박물관장,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법정스님,강원룡 크리스천 아카데미 이사장,최근덕 성균관장,김찬국 상지대.송천은 원광대.박윤흔 대구대.민병천 서경대.송석구 동국대 총장,임효재 한국고고학회장,손봉호 경실련 공동대표,김종 서 교육개혁위원회 위원장,서영훈 신사회 공동선운동연합 공동대표,시인 서정주.조병화.구상.고은.김지하,소설가 이문열씨 등이다.
조현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