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배낭여행 안내 포스터가 대학가에 일제히 나붙었다.
지난 88년 해외여행 자유화이후 시작된 배낭여행은 대학생들 사이에선 「선택」이 아닌 「필수」로까지 인식돼 배낭여행족이 해마다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관계기사 41,42,43면>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8만여명의학생들이 배낭여행을 떠났으며 올해는 10만여명이 김포공항을 이륙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올해도 예년처럼 10만여명중 90%가 유럽으로,나머지가 동남아.미국.캐나다.호주 등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유럽 편중현상이 심한 것은 대학생들이 문화유적이 풍부한 유럽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또한 배낭여행 학생중 60%가 여학생이다.
배낭여행의 흐름도 변하고 있다.
여러 나라를 많이 훑어보는 것보다 한곳에 머무르면서 집중적으로 깊이있게 보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건축.미술.음악.무용.
연극 등 테마를 가지고 여행에 임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순남 기자관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