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업체株 韓.美서 동반상승-영풍산업 올들어 55%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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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한.
미 양국증시에서 금광개발 관련종목들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스당 3백95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는 국제 금시세가 97년까지 평균 4백달러선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미 양국 증시에서 금광업체들의 주가가 동반상승하고 있다.도쿄.홍콩등 다른 주요 국제증시에는 금광업체가 상장돼 있지 않다.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말리공화국으로부터 겐소금광 개발권을 따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금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풍산업은 국제금시세의 상승에 따른 수익호전 기대감으로 지난 10~11일 이틀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등 올 들어 주 가상승률이 55%나 됐다.
또 미국증시에서도 뉴먼트 마이닝.플레이서 돔.배릭 골드등 대표적인 금광회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뉴먼트 마이닝은 지난 13일 현재 주가가 59달러선을 기록해 연초에 비해 30%정도 올랐으며 플레이서 돔과 배릭 골드 역시 주가가 30달러선으로 4~5달러 올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 한.미 증시는 중.소형주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동조화현상 속에 재료를 보유한 일부 자원개발주들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경우 모건 스탠리 증권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금주 식을 추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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