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用 활동학습자료 열린수업 큰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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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야,내가 이겼다!』『이번엔 우리 차례야.』 「닫힌 교실」에서도 「열린 수업」을 하는 서울 보광초등학교(교장 김택헌)1학년 어린이들은 사뭇 신바람이 난다.주사위를 던져 만화가게나 오락실이 나오면 제자리,동그라미가 나오면 그 개수만큼 말판을 건너뛰는 「누가 먼저 집에 도착하나 」,엎어놓은 카드를 한장씩 젖혀 그 그림 속의 어린이가 올바른 자세로 책을 읽거나 인사하면 던진 주사위의 숫자만큼 앞으로 나가는 「바른 자세」,숫자와낱말을 짝짓는 조각맞추기,나무 그림에 과일 붙이기 등의 놀이가너무 재미있다는 표 정이다.
이 학습놀이기구(?)는 서원미디어가 만든 활동중심 학습자료.
이원영(중앙대).이대균(배재대)교수와 김창복(서울전곡초등).박정란(자인유치원)교사 등 8명이 공동으로 개발해 서울시교육청이지난해 펴낸 초등학교 1학년용 활동중심 교수.학 습과정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다.
지난해부터 토의학습.순환형 코너학습.극화학습 등 활동중심의 열린 수업을 일부 학교에서 시험적용토록 한 서울 중부교육청은 올들어 관내 33개 공립초등학교들이 1학년은 모두 활동중심의 열린 학습을 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런 수업에 대한 어린이.학부모.교사들의 호응은 상당히 좋은편.교사들은 수업설계며 학습자료 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열린 수업 정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따라서 게임판.카드.환등기용 투명자료 등으로 구성된 이 학습자료집은 열 린 교육을 활성화시키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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