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약시장 성인병약 주도-미국IMS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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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현대인은 스트레스에서 헤어날 수 없는가.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늘어나고 관련 약품이 가장 많이 팔린다.
세계적인 의약품판매 조사기관인 미국 IMS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전세계 의약품 매출액 랭킹에 따르면 지난해 단일 의약품매출액 랭킹 세계 1위는 영국 그락소웰컴사의 스트레스성 위궤양치료제 잔탁(매출액 29억7천만달러)이 차지했 다.
이와 함께 우울증 치료제인 프로작(네덜란드 릴리사.16억3천5백만달러)이 3위,위궤양 치료제인 로섹(스웨덴 아스트라사.13억6천1백만달러)이 5위를 차지해 스트레스성 질환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2위는 성인병인 고혈압 치료제 레니텍(미국 머크사.17억9천5백만달러)이,4위는 콜레스테롤 저하제(동맥경화 치료제)인 조코(미국 머크.15억1천7백만달러)가 차지했다.
90년부터 1위를 계속 고수하고 있는 잔탁,3위에서 2위로 뛰어오른 레니텍 외에는 모두 10위권에도 끼지 못했던 것들이다.특히 90년에는 1위 잔탁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5위권 약품이모두 고혈압 치료제였으나 이번에는 스트레스성 질 환 치료제 매출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정신적 압박감이 심해지는 현대사회의 단면이 의약품 매출액에 반영된 것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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