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설치기업 늘어-복리후생차원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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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직원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주말농장을 개설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현대전자는 경기도이천시모가면에 5백5평 규모의 주말농장을마련하고 1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회사 이천본사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주말농장은 사원및 가족들이 주말을 이용해 회사로부터 분양받은 토지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게 된다.이를위해 현대전자는 추첨에 의해 가족당 5평 또는 10평을 무상으로 분양해주고 있 다.
㈜대우도 최근 경기도고양시와 경기도광주군에 각각 농장을 사들여 주말농장 이용을 신청하는 직원들에게 1인당 5평을 무상 분양했다.농장을 두 곳에 나누어 마련한 것은 강북(고양시 배정)과 강남(광주군 배정)에 거주하는 직원들의 교통편 의 때문.농원측은 직원들에게 농사기술을 전수해주고 평상시 작물관리를 맡아주고 있다.이밖에 현대중공업과 인천제철도 지난해부터 울산조선소인근과 김포군대곶면에 각각 직원들을 위한 주말농장을 마련해 운영중이다.
올들어 복리후생 증진을 통해 실질적으로 임금을 올려주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회사도 늘 전망이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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