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이 광복절을 전후해 일본에서 골프를 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골프만 친 것이 아니라 세계문화유산 답사의 목적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허 위원은 지난 14일 저녁 김태환 의원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여당 의원들로부터 ‘광복절에 일본에서 골프를 즐긴 것은 말도 안된다’는 빈축을 샀다.
또 “(나는) 국회 협상 결렬 뒤 저녁 비행기로 (일본에) 갔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협상이 진행 중이었을 때 골프를 치러 간 것이기 때문에(다르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평일인 14일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원 구성 협상 완전 타결’ 이전에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선 “일요일까지는 국회가 쉬기 때문에 (휴가 겸) 다녀온 것”이라고 말했다. 나치가쓰우라에 있는 구마노 코도(熊野古道)는 ‘구마노의 옛길’이란 뜻으로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