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중 미니시리즈 가운데 SBS '천국의 계단'이나 MBC '대장금' 같은 '절대 강자'는 없다. 그러나 그만큼 지상파 방송 3사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새 드라마들이 잇따라 문을 연 월.화요일 밤 10시대에 이어 지난 21일 KBS와 MBC가 신규 수.목 드라마를 선보였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첫 대결에서 SBS '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가 21.4%의 시청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15.5%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2주 만에 20%대에 안착한 것이다. 이어 MBC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11.7%로 뒤를 이었다. KBS '4월의 키스'는 8.7%의 시청률로 전작 '꽃보다 아름다워'의 인기(마지막회 22.7%)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KBS와 MBC 제작진들은 이제 시작이라며 곧 SBS를 따라잡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