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심해 해양자원 영상탐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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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얼마전까지 목이 타도록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쳐왔던 우리.하지만 정작 독도 주변엔 어떤 해양자원이 있는지조차 몰랐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다.
MBC는 국내 최초로 해운항만청.대우중공업 선박해양기술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독도주변 해양탐사를 실시한다.
31일 제1회 「바다의 날」을 맞아 실시하는 5시간 특집생방송의 메인 이벤트가 될 이번 행사에는 대우중공업이 국내 최초로개발한 무인 심해잠수정 「옥포 6000」이 투입된다.93년부터3년간 20억원을 들여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잠수정에는 수중비디오카메라와 스틸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독도부근 2천5백심해의 해수.염도.심해어.해저지질형상 등 각종 정보가 화면으로 시청자에게 전달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한 바다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원양어선 및 해양대 실습선과 위성연결▶국내 조선.해양산업관련 다큐멘터리▶해상왕 장보고 재조명▶PD특파원들이 분석한 선진국 해양산업▶바다 환경오염문제 등이 다뤄질 예정. 이와함께 서울강동구둔촌동 수협백화점에 이색물고기전시및 수산물 할인장터가 차려지는 것을 비롯해▶해운대에서 독도까지 수영 및 요트 횡단▶연예인 스쿠버팀의 바다청소▶어린이들의 새우방류 등 바다와 인접한 9개 지방MBC가 마련한 관련행사 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MBC교양제작국 정명규부장은 『앞으로 바다를 다큐멘터리의 주된 테마로 삼을 생각』이라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바다방송 노하우를 쌓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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