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병지 아르빌 확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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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이라크로 파병될 한국군 자이툰 부대의 주둔지는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의 아르빌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 소식통은 21일 "파병 대상 지역이 쿠르드족 거주지인 술라이마니야와 아르빌로 압축됐고, 그중 아르빌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술라이마니야는 산악지역으로 120명의 미군이 맡고 있어 한국군 파병 부대가 할 일이 거의 없다"면서 "아르빌은 그보다 규모가 큰 도시인 데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북부의 아르빌은 인구 35만여명의 상업도시로 철도와 도로로 바그다드, 도로로 터키.이란.시리아와 연결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아르빌은 공항이 있는 요충지로 미군도 한국군의 주둔을 원하고 있으며 우리 국방부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은 되지 않았으며 다음주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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