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목포 철도 깔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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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목포를 잇는 서해안 간선 철도망이 오는 2015년까지 깔린다.

건설교통부는 장항선(천안~장항)과 수인선(수원~인천)을 연결하는 서해선을 복선전철로 새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충남 예산과 경기 야목을 잇는 총연장 75.5km의 이 철도는 2005년 착공돼 2015년 완공된다. 사업비는 모두 2조3254억원이 투입된다. 서해선이 연결되면 수인선~서해선~장항선~군산선~호남선을 잇는 서해안 간선철도망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경부선.호남선이 공동으로 써 포화상태에 다다른 서울~대전 구간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또 익산~군산 복선전철화 사업도 내년에 착수키로 했다. 단선인 군산선 익산~대야 구간(13km)을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다. 40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이르면 2005년 착공해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광양항, 광양제철, 율촌 및 여천단지 등 호남.전라선 일대 물동량을 장항선으로 실어나르는 우회 수송망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이다.

건교부는 "수도권 우회 수송망을 확보해 경부 축을 대체할 새로운 간선철도망을 서해안에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의 도로 중심 물류체계를 철도 및 연안해운 체계로 전환하려는 국가 물류체계 개선대책 사업의 일환이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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