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 여자축구팀 탄생-생활체육 서울시 축구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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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조기축구회들로 구성된 생활체육서울시축구연합회(회장 김순동)가여자축구단을 결성,실업팀.대학팀과 실력을 겨뤄 화제다.서울시축구연합회 여자축구팀은 28일 국내 여자축구경기중 최고봉인 제4회 여왕기대회에 출전했다.이 대회에는 인천제철. 낫소 등 실업의 강호와 경희대.울산대.인천대 등 대학의 「실세」들이 총출전한다. 지난 93년 각 구의 조기축구회에 나오던 여자 축구동호인들끼리 뭉쳐 만든 서울시연합회팀은 주로 직장인과 주부들로 구성됐다.주장이며 회장인 김진(32)씨를 비롯해 평균연령은 30대.평소 새벽에 동네 축구동호회팀에서 각자 연습해오던 이 팀은시합을 한달여 앞두고 합동훈련에 들어갔다.
서울시연합회의 金회장은 『각자 직장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운동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열기 만큼은 실업이나 대학팀못지 않다』며 『월드컵축구 열기에 힘입어 한국남자축구의 전력은막강한데 비해 여자축구는 너무 미미한 만큼 앞 으로 한국여자축구 중흥을 위해서라도 서울시여자팀을 적극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20명으로 이뤄진 이 팀의 감독은 전국가대표 축구선수 김진국씨가 맡고 있다.
주부 선수인 김은진(28)씨는 『대회인 만큼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라면서도 『스포츠 정신은 승부보다 참가』라고 말했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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