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변수 우승팀 장담 어려워-아디다스컵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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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96프로축구 아디다스컵대회 우승향방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천유공 코끼리(승점11)부터 5위 포항아톰즈(승점9)까지 모두 우승권에 포진해 있다.
이같은 안개판도는 「대표팀 변수」가 일으킨 이상기류가 빚은 결과다.지난주 국가대표.올림픽대표팀이 재소집되자마자 무패가도를질주하던 우승후보 세팀이 나란히 일격을 당하며 폐막일(28일)까지 어느팀도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
국가대표팀이 이스라엘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25일 출국,남은 게임에 출장할 수 없는 반면 올림픽팀이 5월1일까지 소속팀에 복귀하는 것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유공은 게임메이커 윤정환을 올림픽팀에 차출당하며 21일 현대전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윤정환과 이원식이 복귀했지만 부산대우 로얄즈(24일).포항(28)과의 경기가 부담스럽다.
오히려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3연승을 올리며 2위(승점10)로 치솟은 울산현대 호랑이의 상승세가 돋보인다.대표팀 차출로인한 전력손실이 적고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진 전남.전북전을 남기고 있다.
승점은 현대와 같지만 득실차에서 뒤져 3위에 랭크된 천안일화천마도 고정운.신태용(국가대표)이 빠져 공격파워가 약화됐다.그러나 9개 구단중 가장 탄탄한 후보진을 보유,24일 포항전 고비를 넘긴다면 28일 LG를 제물로 우승을 노려 볼만 하다.
대우는 천적 일화에 패해 상승세가 꺾였으나 유고용병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대표팀 차출로 인한 공백이 적다.24일 유공을이기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반면 포항은 공수의 핵 황선홍.홍명보.이영상이 빠져 가장 불리하다.
◇21일 전적 ▶목동 현대 1 0-01-0 0 유공 이현석(후17.현대) ▶광양 삼성 1 0-01-0 0 전남 조현(후30.PK.삼성)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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