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김실 4타점에 힘입어 OB 격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김실이 쌍방울을 살렸다.
쌍방울은 18일 전주경기에서 2번 김실이 혼자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OB를 4-3으로 따돌리고 1차전에서의 역전패를 설욕했다.쌍방울은 3승1패를 기록했다.일본 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에서 활약하다 지난 94년 억대 계약 금을 받고 삼성에 온 김실은 성적이 저조해 지난해 방출당했다.당시 김은 일본으로 돌아가기 위해 짐까지 쌌으나 김성근감독의 부름을 받고연봉 4천만원에 쌍방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김은 이날 1-0으로 리드당하던 3회말 2사 1,2루 에서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통쾌한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OB가 4회초 김형석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2-2동점을 만들자김실은 5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다시 2타점 우전안타를 터뜨려 승리를 굳히면서 이날 쌍방울이 올린 4점을 모두 혼자 끌어내는 맹활약을 펼쳤다.김실은 17타수 8안타로 타율도 0.471로 높였다.
쌍방울은 8회초 김상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4-3까지 추격당했으나 특급소방수 조규제가 깔끔하게 마무리,공동선두를 지켰다.
이날 쌍방울 선발로 나선 유현승은 8회 2사후 마운드를 물러날 때까지 6안타 3실점했으나 올시즌 첫출전에 승리를 따냈다.
유현승은 지난해에도 김상진과 맞대결해 자신의 프로 첫 완봉승을포함,OB에 2승1패를 기록한 바 있으며 유독 OB에 강하다.
전주=손장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