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경제신문 염길정사장 아파트서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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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1일 오후2시쯤 서울서초구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 3동 6층 복도에서 제일경제신문사장 염길정(廉吉正.58.한신서래아파트3동102호)씨가 20 아래로 투신,숨져있는 것을 경비원 韓용선(60)씨가 발견했다.
경비원 韓씨는 경찰에서 『廉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간뒤 1분쯤 지나 갑자기 경비실 지붕위에서 「쿵」소리가 들려 올라가보니 廉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채 숨져있었고 6층 복도창문이 열려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廉씨 옷에서 발견된 수첩에는 『부도를 낸 당신(전임 사장)이 어떻게 나를 고소할 수 있는가.내가 죽는 것은 이 일 때문이 아니라 생활고 때문이다.신문사 직원들의 생계는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경찰은 廉씨가 최근 회사경영이 어려워 이를 고민해왔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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