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현금수송차 추돌후 2억 털어-전주서 20대2명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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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0일 오후5시50분쯤 전북전주시완산구서신동 성원아파트 앞 네거리에서 20대 청년 두명이 탄 승용차가 김제수협 현금 수송차량을 들이받은 뒤 현금과 수표 등 2억3천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날 서중새마을금고(이사장 李형오)에서 20여떨어진 네거리에서 쏘나타Ⅱ 승용차를 타고 가다 현금을 수송중이던 엑셀 승용차(운전자 安병석.28)를 고의로 들이받은 뒤 安씨가 내리자 둔기로 머리를 때리고 승용차 뒷좌석의 2 억3천만원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安씨는 수협 직원으로 서중새마을금고가 수금한 현금 6천만원 등 2억3천만원을 차에 싣고 혼자 효자2동 수협 효자서지소로 향하다 신호대기중이었다.
수협은 매일 서중새마을금고가 하루 거래하고 남은 자금을 오후5시쯤 김제수협으로 수송해 보관해왔다.
경찰은 새마을금고와 수협의 현금수송 경로를 잘 아는 범인이 차량을 훔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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