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민턴 인기종목 급부상-서울에 동호인 70만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생활체육종목에도 부침이 잇따르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종목이 테니스와 배드민턴.테니스가 최근 수년간 사양길을 걷고 있는 반면 배드민턴은 급신장하고 있다.테니스는 최근 토지세제의 변화로도심지에서 테니스장들이 눈에 띄게 자취를 감추면 서 동호인들의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현재 서울시의 경우 종합토지세 실시이후 테니스장의 4분의1 가량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따라 93년 이후 동호인이 늘지않고 있다.
이에비해 배드민턴코트는 서울시에만 5백여개에 동호인수가 70여만명에 이르러 17개 생활체육 종목중 가장 급신장한 종목으로떠오르고 있다.지난달 30일 서울시 배드민턴연합회장기 대회에는1천5백여팀 3천여명의 선수가 몰려 잠실실내체 육관을 꽉 채웠다. 서울시연합회(회장 김윤철)측은 90년 이후 동호인이 15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金회장은 『배드민턴은 남녀노소는 물론 가족이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이를 수용하기 위해 전용 배드민턴체육관 건설이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귀족 스포츠로 여겨지던 스키와 윈드서핑.사격이 이미 전국생활체육연합회가 결성돼 생활체육화하고 있으며 승마도 생활체육전국연합회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순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