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총선 앞으로 3일 주말 최대규모 유세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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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5대 총선을 4일 앞둔 7일 여야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 전국 1백63곳에서 합동연설회를 갖는등 최대규모의 유세전을 갖고종반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방을 벌였다.후보들은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안정과 견제론,청와대측근 부정비리,야권의 공천헌금등을 쟁점으로 논란을 전개했다.
여야 지도부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전국 일원을 순회하며 지지유세에 나섰으며,국민회의의 김한길대변인과 민주당 이미경(李美卿)선대위부위원장은 이날밤 MBC-TV에서 첫 지지호소를 위한 방송연설을 했다.
〈관계기사 4,5,19면.화보 9면〉 신한국당의 이회창(李會昌)선대위의장은 이날 자유로 통일동산에서 열린 신한국 통일마당행사에 참석,대학생들과 안보에 대해 토론을 가진뒤 강남갑등 서울유세에 참여했고 박찬종(朴燦鍾)수도권선대위원장은 여주등 경기도 유세를 벌인뒤 이날 저녁 서울역과 남대문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이날 강원도 강릉갑.을,속초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정부가 현재의 남북관계를 선거에 악용하고 있다』며 『남북관계 긴장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성우(洪性宇)선대위공동위원장은 도봉을정당연설회에서 『민주당은 썩은 정치를 근본적으로 확 바꿀 야심찬 계획을 갖고있다』며 『민주당을 지지해 준다면 반드시 이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포항.부천등에서 『김영삼대통령집권 3년만에 대북관계가 최악』이라며 『쌀주고 뺨맞고,인민군만 배불리고 휴전선을 휘젓고 다니게 만든 이 정부에 우리의 앞날을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성토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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