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 장인 납치살해-몸값요구 범인1명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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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동을 선거구 민주당 강구철(姜求哲)후보의 장인을 납치,몸값을 요구하려다 살해한 일당 2명 가운데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6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姜흥모(26.속초시청호동)씨를 붙잡아 납치.살인 및 시체유기등 혐의로 긴급구속하고 달아난 전원국(29.속초시교동)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姜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10시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무쏘승용차를 세우고 쉬고 있던 姜후보의장인 이승기(李承基.69.대전시중구문화1동)씨를 납치한 뒤 다음날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 근처에서 살해,인근 야 산에 시체를버린 혐의다.
이들은 李씨를 살해한후 지난 2~6일 李씨 집으로 여섯차례 전화,『10일전 李씨를 납치해 데리고 있으니 은행에 3천만원을입금시키라』며 몸값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이 선거와 무관한 것으로 보고있으나 정치적 배경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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