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대 총선 표밭 현장-서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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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총선표밭에서도 「식목일」특수(特需)를 누리려는 후보들이 상당수 있어 눈길.
서초갑 민주당 곽일훈(郭一薰)후보는 법정선거비용 6천7백만원의 3%에 해당하는 2백만원을 환경기금으로 내놓고 나무심는 비용으로 쓰기로 했다.
특히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반포 뉴코아 백화점.방배역 앞에서 「환경을 생각하며 꽃씨를 나눠 줍니다」라는 행사를 갖는다.
송파병 민주당 박인제(朴仁濟)후보도 5일 개나리심기운동을 편다. <김현승 기자> …강동갑 신한국당 이춘식(李春植)후보는 부모의 작명(作名)덕분에 식목일을 맞아 이름을 표밭공략에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李후보는 주민들에게 자신의 한자 이름을 풀어 『이 봄(春)에심으십시다(植)』『참신한 사람을 심으십시다』『5일이 식목일인데묘목만큼이나 참신한 저를 국회에 심어주면 아무리 척박한 토양이더라도 푸르게 자라겠다』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 다.
〈은종학 기자> …서초을 국민회의 정상용(鄭祥容)후보는 하루단위로 특정 계층과 연령층을 집중 공략하거나 주제를 바꿔가며 유세 내용을 달리 하는 「…의 날 테마 유세」전을 전개중.
鄭후보는 4일을 「문화예술의 날」로 정해 유세를 편데 이어,5일엔 「자연 사랑의 날」로 정해 삼풍백화점 주차장 주변에서 「꽃씨 심기」 행사를 펼친다.

<표재용 기자> …관악을 국민회의 이해찬(李海瓚)후보가 선거벽보에 주간지 조사결과를 인용,「13.14대 연속 의정활동 1위 선정」이라는 문구를 넣은데 대해 신한국당 박홍석(朴洪錫)후보가 이의를 제기.
朴후보는 4일 『李후보가 선거벽보 경력난에 S주간지 기사를 인용한 것은 불법』이라며 관악을 선관위에 이의신청.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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