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재판 법정진술 요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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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노태우피고인 ▶80년5월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조치는 학생시위 등에 대한 정부의 수습능력에 한계가 온 것으로 판단해 이루어졌다.
▶80년7월 전두환피고인으로부터 『최규하대통령이 물러나겠다며나에게 대통령직을 맡아달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80년7월 공군참모총장 관사에서 (국방)장관과 각군 참모총장이 모여 전두환장군을 대통령에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80년11월12일 언론통폐합에 대한 대통령 결재서류를 건네받아 보안사에서 집행했다.
▶81년 초순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은 김대중씨의 감형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
◇허삼수피고인 ▶80년 중정부장 특별보좌관을 하면서 박정희대통령 시해범 김재규쪽 불순분자 색출을 위해 중정요원 3백여명에대한 신분조사를 한 적이 있다.
◇허화평피고인 ▶80년5월17일 비상계엄 전국확대에는 당시 정국을 주도하던 최규하대통령의 시국인식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이학봉피고인 ▶80년 경상도만 봐준다는 오해를 받지않기 위해 김영삼 당시 신민당총재의 사퇴를 종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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