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연설회>국민회의-장학로씨 비리 청문회 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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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1일 부평.인천등 10개 지역구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검찰의 공천 헌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김영삼(金泳三)정권은 우리 당이 마치 돈을 받은 것처럼 조작하고 언론에 크게 보도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
그는 『만약 공천헌금을 받은 사실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며혐의를 전면 부인.
金총재는 특히 이틀전 발표된 검찰의 수사발표가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이라고 비난하면서 장학로(張學魯)씨 재수사를 강력 요구.
그는 또 『국민회의가 의석 3분의1을 확보하게 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비리관련 청문회를 열겠다』고 공약.
그는 이어 여당의 세대교체 주장에 대해 『투옥.연금.해외망명등으로 나의 16년은 정지된 상태였다』며,『지금 70 나이지만정지된 16년을 빼면 54세』라고 말하자 폭소가 쏟아졌다.
동인천역 광장에서의 유세에 여성유권자들이 많이 운집한 것을 의식한 듯,『이혼을 위해 아내를 정신병원에 집어 넣은 장학로씨의 행위는 천인공노할 인권유린』이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
이원영.정선구.김현기.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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