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화제>한국계 미국인 이창래씨 美신인작가 발굴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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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한국계 미국인작가 이창래(30)씨가 지난 21일 소설 『네이티브 스피커』(모국어로 말하는 사람들)로 미국의 슈퍼서점체인 「반스 앤드 노블」사가 제정한 신인작가 발굴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의 이민생활을 소재로 한 『네이티브 스피커』는 미국인이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민자들이 느끼는 동화(同化)의 한계를 심도있게 파헤쳐 미국 매스컴의 각광을 받았다.3세때 가족과 함께미국에 이민간 작가는 영어때문에 미국사회에 적 응하지 못하는 한국인들을 수없이 목격해 왔다.
현재 오리건 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인 이씨는 어린시절 느낀 소외감에 대한 공포가 오늘의 성공을 낳았다고 고백하고 있다.수상식에는 심사위원 수전 리처드여사가 참석했고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네이티브 스피커 』는 국내에도 번역 소개돼 있다.
최성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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