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 협상 분야별 타결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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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30일(현지시간)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분야별로 분리하는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워브 대표는 DDA 협상이 결렬된 후 “이번 협상처럼 많은 과제를 한꺼번에 논의한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가 환경 기술에 관한 관세를 없애는 문제를 따로 논의하거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농업 보조금 삭감 문제를 별도로 협의하는 방식 등을 예로 들었다. 선진국이 극빈국에 대한 관세를 먼저 철폐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슈워브 대표는 “모든 문제가 타결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금과 같은 일괄 타결 방식이 힘들다면 합의가 가능한 분야별 타결 방식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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