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실내분위기 연출 반투명 유리시트 큰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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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유리창문용 디자인 시트가 새봄맞이 인테리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유리시트는 장식이 간편하고 비용상으로도 큰 부담이 되지않아 가끔씩 집안 분위기를 바꿀 때 편리한 존재.시중에는 현재LG화학.근도 등 국내업체 제품과 수입품을 포함해 50여종이 선보이고 있다.디자인과 색상은 스테인드 글라스 무늬, 한지문을연상시키는 형태,알록달록한 꽃무늬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어서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다.PVC재질로 가격은 폭 90㎝짜리 당 2천~1만원 사이.
유리시트는 맞은편 동(棟)에서 서로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것을방지하고 계절에 따라 분위기에 맞는 실내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또 남향집은 봄.여름철 햇빛이 거실이나 안방에 과다하게 드는 것을 막는데도 한몫 한다.개구쟁이 아이들이 있는경우 유리문에 부닥쳐 일어나는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장점.유리시트가 주로 쓰이는 부분은 베란다 창문 아래쪽,안방이나 아이들 방 창문.특히 종전 베란다 창문 하단에 많이 붙여지던 컬러시트는 유리시트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는 실정.컬러시트가불투명해 어둠침침한 반면 유리시트는 반투명이어서 어느 정도 밝으면서도 다양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
그레이스 백화점 생활용품 코너 박신영(朴信英)씨는 『요즘들어하루 20여명이 유리시트를 찾고 있으며 대부분 30~40대 젊은 주부들』이라고 말한다.종전 꽃이나 대나무 모양에서 최근엔 창호문 분위기가 나는 격자형태의 디자인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LG화학 박영배(朴英培)대리는 『유리시트를 붙일 때는 붙일부위에 중성세제를 한두방울 섞은 물을 충분히 뿌린후 수건이나 자를 이용해 물기를 밀어내리면서 작업해야 표면이 깨끗하고 다음에 떼어내더라도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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