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월간"WIN"4월호-박태준의 忠言.북한쿠데타說 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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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시사월간 『WIN』4월호가 나왔다.
김영삼(金泳三) 정부 출범후 해외에서 3년 넘게 「유랑생활」을 하고 있는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의 특별기고와 최근 북한인민군의 내부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한 전인민군 상좌 최주활(崔主活)씨 인터뷰등 단독발굴 기사가 눈길을 끈다.
정계은퇴후 첫 공개발언인 「고국에 띄우는 글」에서 朴씨는 지난 3년간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신앙으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경위등을 담담히 서술하고 밖에서 본 고국의 현상황에 대해 충정에서 우러난 고언을 던진다.
김영삼정부의 개혁에 대해 가장 날카로운 비판자인 노재봉(盧在鳳)전국무총리 인터뷰도 화제다.그는 『총리때 못이룬 뜻을 대권잡아 이루겠다』는 「큰꿈」을 비친다.
휴전후 귀순해온 최고위 북한군 장교인 최주활상좌는 옛소련 KGB의 공작과 관련해 쿠데타 모의혐의로 상장(대장)급까지 3백여명의 고급장교가 처형된 충격적인 「프룬제 사건」,군부 주도권을 둘러싼 오진우와 오극렬의 암투,김정일의 군부인 맥등 생생한내막을 처음 공개한다.
우리사회 현안을 짚는 2대 집중기획으로는 15대 총선과 조선조 개혁왕권의 대표주자 정조(正祖)를 다뤘다.
집중기획1 「15대 총선을 읽는다」에서는 총선의 7대 이슈 점검,전국판세 중간점검 WIN여론조사,여야4당 공천자 분석,역풍지역 출마자.말 갈아탄 후보 릴레이 인터뷰 등을 통해 선거정국을 총정리한다.
특히 이화여대 김용서교수의 1백20장 대논설 「정치를 응징하는 시민의 권리」는 이번 선거에 대한 인식의 혼란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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