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위성 조기 발사 예보 정확성 높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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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정부는 29일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독자 기상위성과 해양기상 관측선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상예보의 정확도 제고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전했다. 정부는 9월 말까지 ▶선진국 첨단 수치예보 모델 도입 ▶예보관 채용 문호 개방과 경쟁체제 도입 ▶민간 기상서비스시장 확대를 포함하는 기상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서해상의 잦은 기상변화를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예측하기 위해 해양기상관측선을 조기에 건조하고 독자적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을 운영해 한반도 상공의 관측망을 확보키로 했다.

기상청은 현재 1982년 건조된 150t급의 대학 어업실습선을 개조한 낡은 소형 관측선 1척만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을 목표로 400t급 해양기상 관측선의 건조를 추진해 왔다. 새로 건조될 해양기상관측선은 고층기상관측장비와 황사관측장비, 파랑계, 선박용 자동기상관측장비 등 최신 관측장비를 탑재하게 된다. 내년 6월에는 첫 정지궤도 다목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1)이 발사된다. 이 위성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 등에 의지해 왔던 기상관측자료를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또 현재 30분당 한 차례인 감시주기를 15분 간격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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