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870대 매물벽 못넘어 또 뒷걸음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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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870대 매물벽에 부딪쳤다.21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져 지수 870선을 돌파하는 등 강하게 출발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난 13일 연중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지수가 단기간 30포인트 이상 오른 데 따른 경계 및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반전했다.특히 전일 3개월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가이날은 내림세를 보이는 등 장세견인 역할을 했던 블루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1.78포인트 하락한 868.20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2천1백만주에 그쳤다.
지수하락 속에서도 최근 상승대열에서 비껴 서 있던 성창기업.
동원 등과 삼성화재를 비롯한 보험주들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이날의 보험주 상승을 놓고 시장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금융주의 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온 것이 아 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한 시장관계자는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이있기는 하지만 지수 870~890대를 중심으로 두꺼운 매물벽이형성돼 있어 이를 돌파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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