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뽕 밀매조직 23명 무더기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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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 부장검사)는 21일 히로뽕 밀조.밀매조직 29명을 무더기 적발,중국에서 염산 에페드린 50㎏을 밀반입해 시가 2천억원대의 히로뽕을 만들어 팔려한 혐의(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로 한삼수(韓三洙.63)씨등 2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밀반입된 염산에페드린을 韓씨에게 공급해준 혐의로 운반책 노성길(魯成吉.27)씨등 4명을 입건하고 중국 거주 밀수책 장명수(50)씨등 2명을 수배하는 한편 히로뽕 반제품 6㎏과 염산에페드린 42㎏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韓씨등은 지난해 10월 張씨를 통해 염산에페드린 50㎏을 밀반입,전북김제시공덕면마현리 자신의 처남 윤병일(尹炳日.45)씨집을 개조한 제조공장에서 히로뽕을 만들어 유흥가등에 밀매하려한혐의다. 韓씨등은 2천억원 상당의 히로뽕 완제품 40㎏(1백50만회 사용분)을 제조,밀매 알선책인 정홍기(鄭鴻其.39.구속)씨등 17명에게 공급하려다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히로뽕 제조공정에서 마약의 순도를 높이는 수소 주입기기를 개발,제조기간을 기존의 두달 이상에서 불과 4일이내로 줄일수 있도록 하는등 전문적인 기술수준을 보유했던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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