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인터네트 청소년회담 참가 서울진명여고 황보주원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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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지난해 8월 인터네트 온라인으로 진행된 「청소년 정상회담」(The GII Junior Summit)에 한국인 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던 서울 진명여고 황보주원(皇甫珠媛.17)양.
『처음 인터네트 토론장에 들어섰을 때 무척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네티즌」개념을 실감했다고나 할까요.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같은 또래 학생들과 온라인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당시 우리나라에선 온통 「세계화」에 휩쓸려 있 었는데 저는그것을 「세계시민」의 개념으로 받아들였던 셈입니다』라고 소감을말했다. 다음은 皇甫양과의 일문일답 내용.
-청소년 정상회담 멤버로 활동하게 된 경위는.
『지난해 7월께 당시 김종빈(金鍾斌)교장선생님께서 일본 도쿄(東京)소재 청소년정상회담 본부로부터 지원서를 받으면서 일이 시작됐다.정보산업학과를 담당하고 계신 구본철(具本喆)선생님의 도움도 컸다.지금 생각하니 너무 겁없이 덤빈 것같 다.』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나.
『큰 타이틀은 「지구구출전략」이다.분야는 정치.환경.교육.통신으로 구분됐고 분야별로 20~40명이 참가했다.
정확히 말하면 지난해 8월부터 10월말까지 「온라인 예비회담」이 열렸고 우수참가자 40명을 대상으로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도쿄에서 「청소년 정상회담」을 가졌다.나는 그 40명에 끼지 못했다.그런데 그 온라인 토론은 지금도 계속돼 최근인터네트상에서 백서를 발간했고 끊임없이 자료가 공급되고 있는 상태다.』 -정상회담 참가자 40명에 선정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참가했던 정치분야는 전자민주주의가 주로 논의됐다.강대국의 논리가 등장하면 후진약소국의 반박이 실리곤 했는데솔직히 말해 나는 온라인 예비회담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개진을 못했다.우선 영어가 서툴렀고 컴퓨터에 대한 경험부족도 이유가 됐다.』 허의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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