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이모저모-경고봇물 5게임만에 25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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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올림픽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초반부터 무더기 경고가 속출하고 있다.이에 따라 후반부에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선수가 많아 팀전력에 많은 변화가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5게임에서만 퇴장 1 회에 경고는 무려 25회.게임당 5개를 헤아린다.특히 중국-카자흐스탄전에서는 8개가 쏟아져 두팀에서 1명씩 경고 2회로 퇴장당하기도 했으며 오만은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1명은 레드카드로,1명은경고 2회로 퇴장당해 9명이 싸우기 도 했다.한국도 서동명.조종화.최용수가 각각 경고를 받았다.
…2002년월드컵 유치경쟁에 나선 한국과 일본은 콸라룸푸르에서도 열띤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양국 유치위 관계자들은 VIP들이 묵고있는 호텔과 경기장 등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는 한편자국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응원단을 통해 치열한 홍보전을 전개.양국의 조가 달라 하루씩 번갈아가며 월드컵과 관련된 대형 플래카드가 샤알람스타디움에 나붙고 있는데 한국은 「월드컵 2002 코리아」「올림픽은 콸라룸푸르에서 애틀랜타로,월드컵은 파리에서 서울로」라는 플래카드로,일본은 「2002월드컵 재팬」과 「울트라 12(축구선수 11명과 일본국민 모두가 하나라는 뜻)」라는 플래카드로 응수.
한국 유치위는 경기장 기자석과 다이너스티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월드컵 유치 홍보책자와 스티커를 배포,각국 기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 선정을 2개월여 앞두고 한.일 양국의 공동개최를 유도하는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어 주목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소식통에 따르면 술탄 하지 아흐마드 샤 AFC회장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을 겸하고 있는 유럽 등 각 대륙연맹회장에게「한국과 일본이 2002년월드컵을 공동개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신중히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술탄이 서한을 발송한 대상은 레나르트 요한손(유럽).잭 워너(북중미.카리브).이사 하야투(아프리카).니콜라스 레오스(남미)회장등 4개연맹회장.
이와 관련,국제 축구관계자들은 사실 여부의 확인 이전에 오는6월1일 취리히의 FIFA집행위원회에서 개최지를 확정짓기까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주장.
콸라룸푸르=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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