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지, 이세돌 꺾고 첫판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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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홍성지(21·사진左) 6단이 이세돌 9단을 꺾고 물가정보배 결승 3번기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200수, 백 불계승). 기재 넘치는 기사들의 대결답게 바둑은 시종 난타전이었다. 그러나 국면은 초반부터 백을 쥔 홍성지의 흐름이었고 이것이 끝까지 이어졌다. 이세돌 9단의 강펀치를 이겨낸 홍성지의 기량에 찬사가 쏟아졌다.

홍성지는 입단 전부터 천재성을 인정받았던 기대주. 그러나 노력이 따르지 못해 입단한 지 7년이 흐르도록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이번에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

홍성지는 이세돌과의 대국을 끝낸 뒤 “중반에 승리를 확신했다”고 말했는데 이 같은 자신감이 우승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세돌 9단의 맹반격이 예상되는 결승 2국은 26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다. 1대1이 되면 최종국은 27일. 바둑TV와 사이버오로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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