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韓美통신협력 위해 訪韓 모토로라부회장 게리 투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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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은 세계 통신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우리 모토로라에 있어서도 중국과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한국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과의 업무협의를 위해 지난 11일 내한한 미 모토로라사의 최고경영자(CEO)겸부회장 게리 투커(57)를 만나 한.미 통신업계의 협력에 관한의견을 들어봤다.
-이번 내한 목적은.
『개인휴대통신(PCS).주파수공용통신(TRS)등 새로운 통신회사를 올 상반기중 선정하는 한국 정부 정책에 현재 미국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한국 기업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러 방한했다.』 -모토로라사는 디지털방식 이동전화장비시장에서 국내 업체들과도 경쟁관계에 있다.한국산 장비의 질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한국산 장비도 우수하지만 우리 제품의 안정성에 특별한 자신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에 대한 기술 이전에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다.
『한국이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고 보기 때문에 기술협력 분야에서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투커 부회장은 62년 애리조나주립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같은해 모토로라에 입사했다.25년간 반도체부문에서만 일하다 88년 최고 집행위원으로 선임됐으며 3년전 지금 자리에 올라 현재 회장공석인 부회장으로 모토로라의 최고 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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