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조합 "우리가 변해야 기업이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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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협동조합부터 변해야 중소기업이 산다.』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중소기업의 원자재 공동구매,단체수의계약 중계 등과 같은 틀에 박힌 사업에서 벗어나 첨단정보센터 건립,인터네트를 통한 해외판촉 등 갖가지 신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시장개방이 가속됨에 따라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경영혁신을 유도하는 일에 조합이 발벗고 나선 것.
금속가구협동조합은 상반기 안에 공동브랜드를 개발해 단체납품 체제를 갖추는 한편 금속가구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조합빌딩 안에 첨단정보센터를 이달중 설립한다.
특히 첨단정보센터에서는 컴퓨터설계(CAD)시스템을 설치해 회원업체의 제품설계를 지원한다.이 조합은 이의 운영을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새로 채용하고 강도테스트 설비 등 갖가지 시험장비도 마련한다.
플라스틱조합은 상반기중 조합 무역부에 인터네트를 연결해 회원업체 제품의 해외마케팅에 나선다.인터네트상 연락처는 조합 무역부로 일원화하고 인터네트 홍보경비의 절반(20만원)은 조합예산으로 지원한다.
이 조합은 또 기업들처럼 조합임직원을 대상으로 능력급제를 연내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골판지조합의 경우는 공동집배송시스템 구축 및 노후생산설비 매매중개센터 설립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또 오는 10월 회원업체의 미혼 여직원을 대상으로 「미스 패키징(포장)」을 선발해수요업체의 판촉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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