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PC에 카메라연결 화상전화개발-美SW업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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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금 미국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퍼스널컴퓨터(PC)에카메라를 연결해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개인용화상(畵像)전화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사무실용 화상회의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일반가정에서 이 용할 수 있는 개인용 화상전화를 대중화시키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96년을 기점으로 PC를 이용한 화상전화 시스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런 전망아래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보다 싸고 질이 좋으며 편리한PC 화상전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열을 올리 고 있다.
현재 매사추세츠주 소재 비보사는 PC에 접속하는 카메라와 화상 통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합쳐 1천5백달러에 팔고 있다.
멀티미디어용 윈도를 내장한 PC는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가격이 2백달러 이하다.
뉴햄프셔주의 화이트 파인사도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6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최근 시판하기 시작했다.콘네틱스(캘리포니아주)사도 흑백카메라와 고속전송이 가능한 화상통화 소프트웨어를 합해 1백50달러에 팔면서 조만간 전화선을 개선한 새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5년안에 모든 PC는 카메라를 내장하게 되며 컬러카메라일지라도 1백달러 이하에 판매될 것으로 본다. 아직까지는 화상전화 시장이 별로 크지 않다.지난해 화상전화업계는 사무실용 화상회의 시스템을 평균 3만6천달러로 약 2만개,개인용 화상전화를 5천달러 이하로 약 9만개 파는데 그쳤다.4년전 AT&T도 1천5백달러에 개인용 화상전화 시스템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수십만대가 팔려나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2년동안불과 3만대만 팔렸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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