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1층 '로비식' 으로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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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아파트 1층공간의 활용방식이 바뀌고 있다.종전 1층을 모두 집으로 채우던 것을 이제 필로티 형식으로 뻥 뚫어 주차장 등으로 사용한다든가 호텔 로비식으로 꾸며 주민 휴식및 공동시설로 활용하는 새로운 현상이 일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착공하는 서울화곡동 주공재건축아파트(3천2백2가구)의 1층은 집 대신 호텔 로비식 공동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1층에 놀이방.접견실.독서실.컴퓨터및 팩스실.다목적실과함께 안락한 로비를 만들어 주민들의 생활공간으로 제공한다.

<평면도 참조> 전체 39개동 중 조합원용 10개동에 대해 이같은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60가구가 줄어들게 된다.사업채산성이 떨어지지만 주민편의를 고려한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 때문에 재건축조합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이같은 방식은 빌라트와 같은 고급 공동주택 한두 곳에서 적용된 경우는 있지만 일반아파트에 대대적으로 시도되기는 대우가 처음이다.
대우는 이와 함께 오는 5월 분양할 당산동 대우원룸아파트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의 설계를 적용키로 했다.앞서 우림건설은 다음달부터 입주하는 경기도용인시기흥읍 우림아파트 1백52가구에 대해 1층에 들어갈 8가구를 모두 없애고 대신 주 차공간으로 만든 필로티방식을 적용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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