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은 가장 중시되는 경제지표중 하나다.실업률에 특히 민감한 구미 선진국에서 우리나라를 보면 입이 벌어질 만하다.
국제노동기구(ILO)가 5일 발표한 세계실업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한국의 실업률은 1.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경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2% 수준이면 완전고용상태라 하는데 통계만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다.반대로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22.7%(95년 3.4분기)에 달했다.
일본의 실업률은 3.2%로 1년전보다 0.5%포인트 높아졌으나 선진국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미국의 실업률은 5%선이고 유럽경제의 주역인 독일과 프랑스의 실업률은 최근 10%를 넘는 수준이다.
◇우리나라 실업률 왜 낮은가=10% 가까운 성장률등 기본적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반영한 것이다.특수요인으로는 선진국과는 달리 실직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사회복지혜택이 거의 없다는 점이 꼽힌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의 경우 놀고 있는 데도 통계조사요원에게 사실대로 응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업률을 실제보다 낮추고 있다.
심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