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또 폭탄테러 버스 폭발 최소 19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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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예루살렘 AP=연합]예루살렘 도심에서 3일 아침 시내버스가자살폭탄테러로 폭발,최소 19명이 죽고 수십명이 크게 다쳤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에도 팔레스타인 회교 무장 단체 하마스의 자살폭탄테러로 25명이 죽은 바 있는데 이번 사건은 당시와 거의 같은 장소.시각,같은 노선버스에서 일어났다.
사건 직후 하마스는 이번 사건이 「순교적 공격」이라고 발표,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한편 시몬 페레스 총리는 기자 회견을 갖고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 영토와 팔레스타인 자치령을 나누는 녹색선(그린라인)에 중무장한 경찰을 배치하고 자살폭탄테러범의 가족을 엄하게 처벌키로 하는등 테러 방지를 위한 일련의 대책을 발표했다. 1주일 전의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오는 5월 29일의 총선을 앞두고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대통령과 평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페레스 총리는 이날의 테러로 지지도가 크게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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