裵차장은 13일 장학금 기탁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거듭 답변을 피하다 "명퇴 수당을 뜻깊게 쓰려고 고민하던 중 광복회 장학기금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주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초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 기획예산처 기획실장(1급)에서 명예퇴직했으나, 보름여 만에 정무직인 보훈처 차장으로 발탁돼 공직에 복귀했다. 裵차장은 "애들이 다 커 큰 돈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집사람에게는 명퇴 수당을 받은 사실조차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공직자 재산 등록 때 2억7000만원 상당의 30평대 아파트를 포함, 모두 5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