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화제>글없는 여행 안내서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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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정보화시대를 맞아 물리적 국경이 급속도로 무너지는 가운데 어느 나라없이 여행안내서가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당연히 이 분야에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게 마련이다.
최근에는 미국의 한 출판사에서 글이 전혀 없는 여행안내서를 내놓아 화제.여행전문가인 조너선 미더가 쓴 『글이 없는 여행안내서(The Wordless Travel Book)』는 여행국가의 언어를 전혀 몰라도 필요한 정보를 얻도록 꾸 몄다.여행자들이 처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그림으로 담아 필요할 때마다 상황에 따라 그림을 펼쳐보이면 된다는 것.좀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영어가 쉽게 통하지 않는 오지를 여행할 때는 여행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것이 저자 의 설명이다.호텔.교통.식당.음식.술.의류등 14개 분야로 나뉘어 상세하게 그려진 그림 하나를 내보이거나 여러 그림을 연결시키면 필요한 정보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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